[ETF줌인]美 증시 견인하는 M7 비중 95%…한 달 만에 260억 몰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수익률 20%


최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초로 5000을 돌파하면서 지난해부터 주가를 견인한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등 M7을 모두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지난해 9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수익률 19.9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16.47%), S&P500지수(12.07%) 등을 웃도는 수준이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M7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솔라액티브 US 빅테크 TOP7 플러스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를 원화 환산한 지수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M7에 해당하는 7개 종목을 포함해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M7 기업 가운데 상위 1~5위 기업은 15% 내외, 6~7위 기업은 10% 내외로 편입해 M7 종목 비중을 95% 수준까지 높였다. 이외 빅테크 기업 가운데 상위 8~10위권 기업을 동일 비중으로 나머지 5%를 구성했다.





15일 기준으로 해당 ETF에서 각 종목별 비중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08%로 가장 많다. 이어 아마존닷컴(15.85%), 마이크로소프트(15.35%), 구글(14.74%), 애플(14.35%), 메타플랫폼스(11.96%), 테슬라(7.56%), 브로드컴(1.94%), AMD(1.86%), 어도비(1.60%) 순이다.


순자산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순자산액은 이달 초 상장 5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1249억 원까지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를 24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에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260억 7900만 원이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M7 종목들은 단순히 성장 테마로 묶인 기업들이 아니라 탄탄한 이익 성장 구조에 기반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며 “해당 ETF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에 분산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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