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연합뉴스 자료
올겨울 몽골에 닥친 혹한으로 국토 대부분이 눈으로 뒤덮인 가운데 가축 떼죽음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몽골 기상청은 전날 "풍속이 초속 34m를 넘고, 도로 가시성이 떨어지며, 재앙적인 상황이 예상된다"면서 "불안정한 기상 조건이 전국에 걸쳐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몽골 기상청은 시민들, 특히 유목민들에게는 재난 가능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대륙성 기후인 몽골에선 강풍과 먼지 폭풍이 잦은 편이지만, 이번 겨울은 유독 추워 기상 조건이 더 나빠진 상태다. 몽골 기상청은 국토의 90%가량이 눈으로 덮였다고 전했다.
극한의 날씨로 인해 올겨울 몽골에서는 지금까지 5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