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전공의 20일 전원 사표…정부 "사후 구제, 선처 없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이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는 19일까지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의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진의 집단행동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면허 박탈하는 강경 대응 원칙을 고수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의사들이 삼삼오오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6일 브리핑에서 "10명이 사직 후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면 10명 모두에게 처분이 내려질 것이고, 명령 불응에 따른 고발로 1심에서 금고 이상의 판결만 나와도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며 "정부는 굉장히 기계적으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다시 밝혔다.




한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전국 40개 의대 구성원이 20일 함께 휴학계를 내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빅5 병원중 최초로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이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