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환. 사진 제공=대한수영연맹
윤지환(18·강원체고)이 처음 출전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윤지환은 17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50m 예선에서 25초01에 터치 패드를 찍어, 전체 45명 중 9위로 상위 16명이 받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윤지환의 출발 반응 시간은 0.65초로 45명 중 4번째로 느렸다. 출발할 때는 경험 부족이 드러났지만, 윤지환은 속력을 끌어올리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50m에서 한국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한 건 2017년 원영준 이후 7년 만이다.
윤지환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이 종목 한국 선수 첫 결승 진출과 한국 기록(24초93) 경신을 노린다. 윤지환은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남자 경영 선수 중 가장 어리다.
그는 지난해 11월 2024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24초9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제수영연맹 남자 배영 50m A기록인 25초16도 넉넉하게 통과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