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 정보 회사 더브이씨가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더브이씨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고 있는 ‘K-스타트업’과 ‘기업마당’에 있는 정보를 비롯해 다른 부처와 산하 기관, 지자체, 협회, 민간 기업의 지원 사업 내용을 모두 담았다.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지원 사업 기관은 1000곳에 이른다. 이날 기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지원 사업 공고는 약 10만 건이다. 더브이씨는 벤처캐피털(VC) 등의 스타트업 투자 통계 등 빅데이터를 수집·정제·공개해 온 데이터 전문 회사다.
더브이씨는 데이터베이스를 챗GPT와 연동해 각종 공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일반적인 챗GPT 사용 방식과 같이 문장 형식으로 원하는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지원 사업 등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공고 원문, 첨부 파일 내 지원 자격, 지원 내용을 모두 요약해 보여준다. 인공지능(AI)의 ‘할루시네이션 현상'(거짓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생성·전달하는 현상) 보완을 위해 더브이씨는 공고 원문 링크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가 교차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음에 드는 공고는 ‘컬렉션’ 탭에 담아 모아볼 수 있고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동료 창업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변재극 더브이씨 대표는 “벤처 투자 시장의 위축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지원금은 창업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업 데이터를 구축한 노하우로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지원 사업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