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의협 투쟁의 길 선택해 매우 유감…집단행동시 모든 법적 조치 다할 것"

의사집단 행동 중수본 10차 회의 주재
"부디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대화의 장 열어둘 것"
"공무원에게 가해지는 공격 바람직 하지않다…자제해 달라" 호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제공=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대해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18일 복지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 집단행동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7일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하여 단체행동 시기를 결정할 것이며,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오는 25일 개최하고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겠다는 등 투쟁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중수본은 의협이 집단행동 등을 예고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의료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마련한 만큼 정책을 다듬어나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불법적 집단행동 발생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여야 하는 정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의협이 집단행동 등 투쟁의 길을 선택하여 매우 유감”이라며 “의료인 여러분께 부디 환자의 곁을 지켜주길 부탁드리며, 정부는 대화의 장을 열어두고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결정 및 집행과 관련하여 공무원 개인에게 가해지는 공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인신공격과 근거없이 악의적인 사항을 유포하는 행위를 자제하기 바라며, 재발시 부처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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