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아시안투어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

최종일에만 10언더…디 오픈 티켓 확보

왕정훈. 사진 제공=KPGA

왕정훈(29)이 2024시즌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왕정훈은 18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의 더 마인스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그는 우승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23언더파)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왕정훈은 이 대회 상위 3명에게 주는 올해 7월 디 오픈 티켓을 손에 쥐었다. DP월드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그는 2018년부터 나가지 못했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전날까지 선두와 6타 차 공동 20위에 머물러 있던 왕정훈은 이날에만 무려 10타를 줄여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뒤에서 경기하면서 9타를 줄인 푸이그가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 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왕정훈은 11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챙겼다.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심폐소생술로 현지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한 배상문은 공동 9위(16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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