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가 맞선 자리에서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은 "왜 아직 재혼 못했냐?" "누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질문을 하면 더 이상 대화를 나누기 싫을 정도로 분위기가 냉각되나'는 질문에 '왜 아직 재혼 못 했나요'(남 27.8%, 여 35.7%), '누가 먼저 이혼을 제기했나'(남 32.7%, 여 26.2%)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혔다.

남성은 '누가 먼저 이혼을 제기했나요' 여성은 '왜 아직 재혼 못 했나요' 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왜 이혼했나요'(남 22.1%, 여 22.5%), '전 배우자는 어떤 사람이었나'(남 17.4%, 여 15.6%) 등이다.

이어 '재혼 맞선에서 첫 대면 시 상대가 어떤 언행을 보일 때 호감도가 급상승하나'는 질문에는 남성 31.6%가 '먼저 와서 맞아 줄 때', 여성 36.1%는 '실물이 낫다고 말할 때'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실물이 낫다고 말할 때'(27.8%), 여성은 '상석으로 안내할 때'(25.1%)를 2위로 들었다.

3위에는 남녀 모두 '반갑다고 인사할 때'(남 24.6%, 여 20.5%)로 답했고, 4위로는 남성이 '상석으로 안내할 때'(16.0%), 여성은 '먼저 와서 맞아 줄 때'(18.3%)라고 답했다.

'각종 데이트 법칙 중 재혼 맞선에서 무시하고 싶은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 간 의견이 갈렸다.

남성 29.7%는 '밀당'을 택했고, 여성 34.6%는 'Pay 3:1 법칙(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3번 지불하면 여자도 1번 이상 지불하는 것)'으로 답했다. 이어 남녀 모두 '최소 3회 만난 후 교제 여부 결정'(남 25.8%, 여 22.8%)을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스킨십은 최소 3회 만난 후 시도(21.3%)', 'Pay 3:1 법칙'(16.0%), 여성은 '애프터는 남자의 몫'(19.4%), '스킨십은 최소 3회 만난 후 시도'(15.6%) 등을 3, 4위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