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나오기 전까지…정부, 사과·배에 166억원 투입

농식품부,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

수입 과일 매출이 증가한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미국산 오렌지를 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외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전까지 정부가 사과·배 등 농축산물에 166억 원을 투입하고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 차관은 회의에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직접 낮추기 위해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 원을 투입해 사과·배를 중심으로 할인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물가 가중치가 높아 가계 부담이 큰 소·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선제적인 비축과 방출, 출하 지원 및 생육 관리 등을 통해 농축산물의 국내 공급도 안정시키겠단 계획이다.


한 차관은 “배추와 무는 3~5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톤(t), 무 6000t을 비축 완료하겠다”며 “사과·배는 농협 등 저장 물량을 6월까지 분산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토마토·오이 등 시설채소에 대해선 도매시장 출하비를 지원하는 한편, 딸기는 비정형과(못난이) 할인 특판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설 이후에도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자단체·유통업계 등과 협력해 할인 행사를 지속 추진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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