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앞둔 원희룡 "범죄자 은신처가 아닌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 약속"

원 전 장관 19일 인천시청 기자실 방문해 인천 계양을 출마 밝혀
21일 전입신고 마치고 선거체제 돌입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천시 기자실을 방문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인천=안재균 기자


“계양이 정치적으로 범죄자의 은신처가 아니라 정말 계양을 발전시키고 도약시키는 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19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계양을에 출마를 하게 됐다”며 “계양주민 삶의 힘을 실어줄 그런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출마하는 계양을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지역구이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기자실에서 밝힌 출마 포부에는 철도공약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원 전 장관은 “계양신도시 및 테크노밸리의 주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계양 신도시 및 테크노밸리의 광역 교통대책을 검토를 하고 있다”며 “재원은 계양신도시를 개발하는 LH의 개발 수익금의 배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천시 재정부담없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홍대-대장선 광역철도 사업을 인천2호선과 연결하는 구상을 내놨다.


원 전 장관은 “대장에서 마무리되는 이 철도를 계양신도시를 거쳐 서운-작전-효성-가정역으로 연결하면 인천 2호선은 남북 축과 함께 동서 축으로 연결된 된다”며 “이 노선은 서운사거리부터는 봉오대로를 따라서 진행돼 별도의 토지 보상이 필요 없고 공사도 빨리 진행이 될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도 매우 높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전 장관은 계양주민의 숙원사업인 귤현동 군부대 탄약고 이전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내놨다. 이 탄약고 인근 주민들은 안전과 주변 토지 이용 제한 문제를 제기하며 10년 넘게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계양신도시와 계양 역세권의 중간에 놓여있는 이 탄약고는 지하화를 전제로 LH가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계양역세권, 계양신도시 및 테크노밸리 그리고 탄약고의 이전과 지하화 이 부분을 묶어서 국책 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이어 “계양을 도피처나 지나가는 정거장으로 온 것이 아니다”며 “단단히 뿌리 내려 인천의 발전, 그리고 인천과 서울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를 잇는 교통이자 미래 산업 도시의 중심지를 도약시킴으로써 우리 국가 발전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으로 계양을 선거구에 단수공천 받은 원 전 장관은 오는 21일까지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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