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IT 인재 확보 속도…16개 직무 경력직 대거 채용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흐름에
IT개발·SW 아키텍트 등 16개 직무
채용 규모 두 자리…올 상반기 입사

기아 제공

기아가 정보기술(IT) 분야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에 따라 인재 모집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기아가 IT 분야에서 채용하는 직무는 총 16개다. △IT 개발 △IT 관리·기술지원 △소프트웨어(SW) 아키텍트 △데이터·인프라·보안 엔지니어 등이다. IT 부문 외에도 △고객경험 △제조솔루션 △구매 △품질 △생산 등 12개 부문에서도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IT 부문을 포함한 총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에 달한 전망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접수(2월 15∼29일), 서류 전형(3월 초), 역량 검사 및 1차 면접(3월 말), 2차 면접(4월 중) 순으로 진행된다. IT 부문은 사전테스트와 코딩테스트가 별도로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올해 상반기 입사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하드웨어가 주축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모빌리티 기업으로 완전히 거듭난다는 취지다. 미국과 유럽에서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를 위해 총 18조 원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도 나선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