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불출마 선언하려다 돌연 취소

대전 중구 불출마 기자회견 직전 취소
광주 광산을 김성진 등 재심 신청 인용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려다 돌연 취소했다.


황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구인 대전 중구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을 불과 몇 분 앞두고 이를 취소했다. 황 의원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1심 판결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는데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당에 도움이 될지, 희생하는 모습이 당의 승리에 도움이 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선당후사’를 명분으로 불출마하려다 번복했다는 얘기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 의원은 ‘사법 리스크’로 공천을 받기 어려운 형국이다. 대전 중구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인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 의원은 “만류하는 의원이 많아 하루만 더 생각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공천 심사에서 경선 배제(컷오프)된 광주 광산을 김성진 예비 후보와 경기 고양병 김재준 예비 후보의 재심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공관위는 15일 경선 지역을 발표하면서 광주 광산을(민형배·정재혁)과 경기 고양병(홍정민·이기헌) 모두 2명이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지만 두 사람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져 두 지역구에서 3인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경남 김해을 김경수 후보는 재심위에서는 신청이 인용됐지만 최고위원회가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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