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왕립위원회(RCU)와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RCU가 알울라 지역에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조할 수 있는 성남시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RCU의 요청으로 이뤄진 영상회의에서 성남시는 그동안 추진한 스마트시티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도심 드론 배송 실증사업 △드론을 활용한 열지도 구축과 지하 시설물 3차원 데이터 구축 사업 △지능형 교통체계구축(ITS)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초대규모 네트워크 구축과 핵심기술 실증서비스 △안전관리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디지털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 등 10여 개 사업을 알렸다.
이에 RCU는 성남시 사례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모범사례로 벤치마킹하고 싶다면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성남시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앞서 성남시는 국토교통부의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11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했다. 당시 홍보부스인 성남관을 방문한 RCU 관계자가 성남시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을 높게 평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 회의가 성사됐다.
신 시장은 “스마트시티 기술은 4차산업 특별도시를 향한 성남시의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인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 시의 기술과 경험을 인정한 결과”라며 “성남형 스마트시티 구축 기술이 해외 도시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RCU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알울라 지역을 보존 및 개발하기 위해 2017년 7월에 왕실 법령에 따라 설립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