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며 정부가 군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20일 오후 의료진들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민간인 환자의 보호자에게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2024.02.20 사진공동취재단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경기 고양 지역 5개 병원 전공의 23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는 해당 병원의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국민건강 보험공단 일산병원 전공의 111명,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69명, 국립암센터 6명, 일산백병원 99명, 일산차병원 4명 등 23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경우 모두 세브란스병원에서 파견 나온 전공의들이다. 각 병원들은 이날부터 PA(진료보조) 간호사 등 대체 의료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들 병원에서 실제로 무단결근한 전공의가 몇 명인지 확인하고 있다. 고양시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관내 병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에는 종합병원 6곳과 일반병원 70곳, 의원 657곳으로 총 733개의 병원이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