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사업추진 테스크포스(TF) 발대식을 갖었다고 20일 밝혔다.
임주현 한미그룹 전략기획실장을 중심으로 편성된 조직으로 예방 및 관리, 진단 및 치료 등 다층적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TF에는 임 실장 외에도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최인영 R&D센터장,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경대성 전략마케팅팀 상무 등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슬로건은 ‘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및 관리 △진단 및 치료 등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중인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2000년대 초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PDA(개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9년부터 전 제품에 ‘RFID’를 적용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활용 항암신약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치료기기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KT와 합작 투자를 진행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융합을 통해 각 계열사 사업과의 시너지도 높여 나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건강기능식품, 한미약품은 영업·마케팅, R&D와 데이터사이언스, 온라인팜은 키오스크, 디지털팜은 DTx와 CDSS, 제이브이엠은 자동조제기, 그리고 최근 한미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한 에비드넷은 마이데이터 등 분야가 대표적이다.
한미그룹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DTx, 웰니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검토 중이며 2022년 9월 웨어러블(패치형) 심전도검사 의료기기인 AT패치를 국내 의료기관에 유통중이다. 이 외에도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해당 의약품은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의료기기를 융합하는 것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총괄 운영을 맡은 경대성 상무는 “한미 각 그룹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응집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