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내부 체계 정비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내부통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이달 준법감시인으로 이유정 상무를 선임했다. 대구지역 변호사로 대구시와 경상북도 등에서 각종 위원을 맡았던 이 상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DGB대구은행의 법률전문성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체계를 내실화한다는 목표다.
DGB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종합적인 내부통제혁신 방안’을 수립 중이다. 선진적인 체계 정비와 전사적인 엄수 실시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주요시스템에 대한 ‘개인화된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새해부터 도입된 생체인증시스템으로 DGB대구은행 직원들은 강화된 본인 인증 방식으로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있다. 업무 시스템 접근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 내부통제가 기대되며 향후 6월까지 주요 시스템 외 모든 기타시스템에 동일 체계를 확산 적용해 견고한 내부통제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지역 본부별 내부통제전담인력 운영으로 내부통제 실효성을 제고하는 ‘내부통제전담팀장’ 제도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더 세분화되고 집중된 일상점검, 내부통제교육, 테마 점검, 업무수행 보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부통제업무 전산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및 그룹 내 준법감시 체계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그룹 내부통제시스템 ‘iM All Right’ 시스템도 구축해 수작업으로 분산화됐던 업무를 통합해 전산으로 일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새해 고도화된 내부통제제도 안착을 위한 준법감시인 신규 선임, 전문화 시스템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 신뢰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으로 임직원 책임감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해 시중은행 전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DGB대구은행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한 바 있다. 금융당국 심사를 거쳐 이르면 1분기 내 전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