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층의 임금 일자리가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의 경우 8% 늘어나며 노년층 위주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20대 이하 임금 일자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만 명(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1% 줄어든 데 이어 네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2만 2000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사업·임대(-1만 3000개), 정보통신(-1만 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26만 9000명(8.3%) 늘어났다. 보건·사회·복지에서 7만 4000명 늘어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고 제조업(4만 2000명), 사업·임대(2만 8000명)가 그 다음이었다.
30대 임금 근로자는 전년에 비해 6만 2000명(1.4%) 늘었으며 50대(9만 9000명·2.2%)의 고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노동시장 ‘허리층’으로 꼽히는 40대의 경우 4000명(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34만 6000명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여섯 분기 연속으로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