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장에서 나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1일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부산·경남(PK) 중진들과 수도권 초선 의원 등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누가 명단을 실제로 제공한 것인지, 명단 없이 보도를 한 것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보도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역할이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TV조선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된 의원은 모두 7명으로, 수도권 초선과 충청권 중진 각 1명,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의원 등 부산·경남 중진 3명, 대구·경북 불출마 재선 의원과 초선 의원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장 사무총장은 “(컷오프 대상에게)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이 당 요청으로 지역구 조정 시 컷오프에서 제외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지역구를 옮긴 사람은 현역의원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또 “당 요청에 의한 지역구 조정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분이 하위 10%나 30%에 포함되어서 예측할 수 없었던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하위 10%가 경선에 참여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 경우 컷오프 대상자가 당초 계획했던 7명보다 줄어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