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일본인을 이겨?"…예상 밖 설문 결과에 술렁거리는 대만, 내용 살펴보니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대만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인보다 더 많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등 외신들은 최근 대만의 한 대형 쇼핑몰 외부에 비치된 ‘외국인 관광객 설문조사’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대만 SNS 캡처

보도에 등장한 설문조사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 것으로 ‘어디에서 온 것이냐’를 묻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라고 답한 숫자가 일본인보다 5~6배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당 설문조사가 대만 SNS에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SNS에서는 ‘최근 관광 명소나 상가 등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정말 많이 마주친다’는 글도 호응을 얻었다. 예류‧베이터우‧시먼딩‧단수이‧지우펀에 한국 사람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럭키제인타이틀 제공

대만 네티즌은 “지금 한국은 대만에 미쳤다” “한국인이야말로 돈을 쓸 줄 아는 중요한 관광객이다” “쉬광한(드라마 ‘상견니’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인기인 배우)에게 감사하자” 등 의견을 달았다.


반면 “한국인이 너무 많고 시끄럽다”는 의견 등 한국 관광객들의 일부 문제를 언급하는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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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문조사 결과와는 달리 대만을 찾는 외국인 중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찾은 한국인은 63만9900명이었고 일본인은 80만5333명이었다. 이는 일본 관광객의 약 80% 수준이다.


한국 관광객의 대만행은 이전에 비해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2022년 대만을 찾은 한국인은 2만4846명이었다. 같은 해 대만을 방문한 일본인은 5만3422명으로, 한국 관광객이 일본의 약 47%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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