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접질리며 ‘쿵’…알카라스, 리우오픈 기권

몬테이루와 경기 중 발목 부상
“내일 정밀 진단 받을 예정”

카를로스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알카라스는 21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우오픈(총상금 210만 230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 경기에서 치아구 몬테이루(117위·브라질)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알카라스는 첫 게임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고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이후 두 번째 게임까지 경기를 진행했지만 게임스코어 1대1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발목을 접질리면서 넘어진 뒤에도 경기를 계속했지만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더 나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레이 코트 경기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내일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프로로 데뷔한 알카라스는 2022년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가장 어린 나이(19년 5개월)에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윔블던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올해 1월 호주오픈 8강, 지난주 아르헨티나오픈 4강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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