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귤' 가격 50% 급등…생산자물가 또 상승

지난해 12월 이어 두 달 연속 올라
농산물 8.3%·수산물 0.2% 상승

수입 과일 매출이 증가한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미국산 오렌지를 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생산자 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21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 9월(0.5%) 이후 최대 증가 폭이기도 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3% 올랐다.


농림수산품의 생산자 물가가 전월보다 3.8% 뛴 영향이 컸다. 축산물(-1.3%)은 내렸으나 농산물(8.3%)과 수산물(0.2%)이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감귤(48.8%), 사과(7.5%) 등 과일값이 급등했고 김(6.8%), 냉동오징어(2.8%) 가격도 올랐다.


유성욱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사과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며 “이에 제철 과일인 귤도 대체 수요가 같이 오르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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