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풀필먼트 물류 소프트웨어기업 테크타카가 126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테크타카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3자 제공(3PL)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를 운영하고 있다. 아르고는 실시간으로 상품 위치를 추적할 뿐만 아니라 최적 작업 동선, 포장 방식을 제시해 물류 관리 효율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테크타카는 서비스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에 합류했다. 지난해 7월에는 ‘네이버 도착 보장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최근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기록했다.
테크타카는 이번 투자금을 로보틱스 기술 도입 및 운영 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해 더욱 효율적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기존 수행 중인 미국 아마존 FBA 입고 대행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지 거점 센터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포배양 식품원료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은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주요 투자사는 포스코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로써 심플플래닛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 원을 달성했다.
심플플래닛은 바이오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2021년 설립됐다.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 원료(배양육)를 연구·개발해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인 '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개체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소, 닭, 돼지, 어류 등 13종의 부유 특화 세포주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 대량생산을 위한 GMP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공정 기술 최적화 △식품 원료 인허가 △해외 진출 등 주요 마일스톤 달성에 도전한다.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는 “세포배양 식품원료 뿐만 아니라 함께 연구 중인 무혈청 식용배양액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테크 모빌리티 스타트업 제이엠웨이브는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에이스톤벤처스, 키움자산운용이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제이엠웨이브는 누적 투자액은 50억 원을 확보했다.
제이엠웨이브는 노후 내연기관 트럭을 전기 트럭으로 리파워(Repower·내연기관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용 배터리 교환 방식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연내 출시 예정인 1톤 규모의 라스트마일 트럭의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북미·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제이엠웨이브 관계자는 “3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국토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에게 의뢰한 개조 전기트럭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품화 개선을 통해 올 하반기 제품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