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미국 뉴욕 케네디국제공항에 도착한 비틀스 멤버들. AFP연합뉴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4편이 할리우드에서 제작된다.
미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20일(현지 시간)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인 샘 멘데스의 제안으로 비틀스 영화 프로젝트가 추진돼 투자배급사 소니픽처스 등과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멘데스 감독이 영화 4편을 모두 연출하고 영화 제작 전반에도 직접 참여한다.
이번 영화 프로젝트는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고인이 된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의 유족이 모두 이들의 생애에 대한 영화화와 음악 사용을 허락한 첫 사례라고 데드라인은 전했다.
멘데스 감독은 이들 멤버 4명의 각 관점에서 그린 영화를 한 편씩 만들어 자연스럽게 서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영화 제작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링고 스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그 소식 들었나? 우리는 모두 샘 멘데스 영화 프로젝트를 지지한다. 정말로. 평화와 사랑을”이라고 썼다.
1960년 영국에서 결성된 비틀스는 1964년 미국으로 넘어온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멤버들 간 불화로 1970년 해체됐다.
멘데스 감독은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1999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휩쓸었으며 ‘007 스카이폴(2012)’ ‘1917(2019)’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