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2년 만에 "주주배당 실행하겠다"

"이익 뚜렷, 배당 재원 마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방안도 마련
지난해 순익 8260억…전년比 1.2%↑


한화생명(088350)이 2년 만에 주주배당을 재개한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21일 실적발표 투자설명회에서 "당국의 재무건전성 강화 등의 움직임에 지난 2년간 배당을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뚜렷한 이익을 보였고 배당 재원이 마련됨에 따라 주주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달 23일 이사회를 통해 배당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종합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82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9조 2385억 원으로 전년보다 5.4% 줄었지만 신계약 CSM은 2조 5412억 원으로 전년(1조 6094억 원)보다 57.9%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회계제도 도입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견고한 체력을 유지했다”며 “신상품 개발과 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등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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