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22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책이 나온다면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이 경기 펀더멘털이 약하고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는 좀 더 강력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며 “증시안정기금(증안기금) 투입 여부에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에서 증안기금 투입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언론 등이 증안기금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경기 펀더멘탈 회복과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를 리레이팅 조건으로 꼽았다.

성 연구원은 “1선도시 거래량, 가격, 판매증가율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며 “춘절 전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춘절 이후 정상화 측면에서 거래량 반등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리스크 우려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강력한 모멘텀으로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심리 회복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금융시장 부양정책이 선제적으로 실시돼야 한다”면서 “3월 5일 전인대 전후 루머에 그쳤던 증안기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된다면 중국 증시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