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포함해 롱리스트 90여명 선정

중앙회장 바뀐 가운데
4연임 가능할지 관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서울경제DB

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인선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통상 10여명 안팎인 롱리스트에 정영채 사장을 포함해 100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올랐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정영채 사장을 포함해 내·외부인사 90여명 가량의 롱리스트를 선정했다. 정 사장과 함께 윤병운 부사장 등 주요 사업부문 대표, 범농협 전무급 이상 인사, 헤드헌터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인사 등의 후보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는 다음 주에 3~4명으로 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첫 롱리스트 인원이 거의 100명인 만큼 한 차례 더 임추위를 열 가능성도 있다.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된다.


관심은 다음 달 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 사장의 4연임 여부다. 정 사장은 탄탄한 경영실적을 토대로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258억 원으로 전년대비 39.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83.4% 늘어난 556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째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사석에서 “마음을 비웠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거취 표명 없이 임추위 선택에 따르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옵티머스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문책경고 중징계 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다음 달 새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하는 점은 변수다. NH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는 농협금융지주이며, 농협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농협중앙회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CEO 세대교체 바람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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