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실시된 육군 17사단 보병여단 포병대대 통합 자주포 포탄사격 훈련에서 K105A1 차륜형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면서 방산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방산 수출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2시 45분 기준 현대로템(064350)은 전일 대비 4100원(13.74%) 오른 3만 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풍산(103140)(6.44%), 한화시스템(272210)(1.02%), 한국항공우주(0.56%) 등 대형 방산주도 오르는 모습이다. 방산주들을 묶은 'ARIRANG K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도 2.06% 오르고 있다.
수은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를 통과하자, 방산주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는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어난다. 개정안은 23일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에서 30조 원 규모 수출 계약을 따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금융 한도가 소진돼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여야 합의로 방산 등 대형 수주 업체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