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發 고정관념에 던져진 '상상력'

내달 12일까지 음하영 개인전


미디어가 만든 고정관념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하는 작가 음하영의 개인전이 열린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아르떼케이는 다음 달 12일까지 음하영 개인전 ‘마이리틀(My litt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르떼케이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미디어가 제시한 이미지와 그 메시지를 재해석한 대표작 ‘비거랜드스케이프(BiggerLandscape)’를 포함한 회화 총 20점을 선보인다.


음하영은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을, 동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이후, 2006년 보그 코리아에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영국의 레모네이드 일러스트레이션 에이전시에서 한국인 최초로 전속을 맺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2년부터 일러스트레이션을 넘어 미술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음하영은 미디어가 끊임없이 쏟아내는 메시지 속 숨겨진 이데올로기와 이로 인해 생겨난 현대인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 미디어가 제시하는 무차별적 메시지로 제한하는 우리의 상상력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작가를 대표하는 작업 키워드는 ‘텍스트’와 ‘피터팬’. 대표작에는 ‘피터팬’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의 조형적 요소와 별, 말 등이 등장한다.


작가는 동화적인 상상력과 자유로운 표현으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선을 제시하고 다양한 해석의 공간을 열어준다.이번 전시는 3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르떼케이 전시장 1층과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아르떼케이는 2021년 9월1일 케이옥션의 100% 출자 회사로 설립됐다. 주목할만한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컬렉터와 연결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경매회사가 직접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