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K실트론 웨이퍼 생산 확대에 7천억원 지원…"전기차 핵심 소재"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미시간주 베이시티의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해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AP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 반도체 회사 SK실트론의 미국 공장에 7,2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대출 형태로 지원한다.


미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K실트론CSS가 미국에서 전기차 전력 전자 장치인 고품질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더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5억4,400만 달러(약 7,200억원)의 대출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현지 자회사로 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곳이다.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두루 쓰인다.


SK실트론CSS는 현재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듀폰사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한 SK실트론은 이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해 웨이퍼 생산량을 10배로 늘릴 방침이다.


미 에너지부는 전기차 판매 증가로 고품질 SiC 웨이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지만 현재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이번 대출 프로젝트가 SK실트론CSS가 공급을 늘리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 일자리 최대 200개, 베이시티 공장에서 최대 200개의 고급여, 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시티 공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11월 직접 찾은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SK와 같은 기업들이 미국에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게임 체인저’”라고 자신했다. 또 “반도체 회사들이 향후 10년간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공급망의 다른 부분도 미국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부는 이날 "베이시티 시설은 세계 상위 5개 SiC 웨이퍼 제조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미래의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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