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타 사나이' 델솔라르, PGA 투어서도 위풍당당

멕시코 오픈 첫날 6언더로 3위
'우즈 아들' 찰리, 월요 예선 좌절

크리스토발 델솔라르. AFP연합뉴스

‘57타의 사나이’ 크리스토발 델솔라르(31·칠레)가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델솔라르는 23일(한국 시간) 멕시코 누에보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에릭 판 루옌(남아공·8언더파)과는 2타 차. 공동 3위에는 델솔라르 외에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 등 4명의 선수가 몰렸다.


델솔라르는 이달 9일 콘페리(2부) 투어 아스타라 챔피언십(파70)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7타를 쳐 PGA 투어 주관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58타였다.


‘꿈의 57타’를 기록한 덕분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델솔라르는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PGA 투어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콘페리 투어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언젠가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 투어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김성현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쏟아내면서 1오버파 공동 88위, 이경훈은 5오버파를 쳐 공동 125위로 밀렸다.


한편 이날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15)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에서 16오버파 86타로 공동 110위에 그쳤다. 25위 안에 들지 못한 그는 이 대회 월요 예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PGA 투어 첫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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