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에 들어간 22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내부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가운데 61%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교육부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12개교에서 49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이 동시제출일이었던만큼 추가 신청자 수가 크게 줄었다. 이 중 1개교에서 1명에 대한 휴학 허가(유급·미수료)가 있었다. 현재 휴학계가 제출된 학교는 의대 40곳 중 36곳(군 입대 등 일반휴학 신청 포함)이다.
1개 대학에서는 의대생 346명이 휴학을 자진 철회했다. 수업거부는 11개 개학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휴학계를 제출한 인원은 총 1만 1778명이다. 22일에 추가된 49명과 철회된 346명을 반영하면 1만 1481명이 된다. 이 중 휴학이 허가된 45명을 제외하면 1만 1436명이 휴학 신청 상태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의과대학 재학생 수(1만8793명) 대비 60.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교육부는 대학들에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휴학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