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ROTC 지원율 제고 방안으로 ‘해외연수 기회’ 확대”

40명에서 내년부터 160여명

지난해 3월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3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신임장교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후보생들의 해외연수 기회가 확대된다.


23일 국방부는 ROTC중앙회와 협업을 통해 후보생 해외연수 인원을 올해 40명에서 내년에 160여명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ROTC중앙회는 후보생들이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간 40여명을 선발해 미국 대학에 3주 동안 해외연수를 보내왔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생들이 장교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국방예산을 확보해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ROTC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기시험도 올해부터 폐지된다. 김 차관은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면접 점수와 대학교 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며 “자긍심과 도전정신, 열정을 가진 사람을 면접으로 선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지원율 제고를 위해 ROTC의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대해선 “국방부에선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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