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난 위기 '심각'…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도지사 본부장으로 두고 의료공백 최소화
비상진료체계 가동 등 집단행동 총력 대응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3일 도내 18개 시·군과 긴급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상황과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경남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도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부지사(차장)·도민안전본부장(총괄조정관)·보건의료국장(통제관)을 지휘부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의료 공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민 피해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23일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비상진료대책반, 현장조치반 등 3반 8팀 실무반으로 구성했다. 주요임무는 비상진료대책 추진과 지원, 응급의료이송 협조, 유관기관 지원, 도민 홍보·안내 등이다.


24시간 응급상황실,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비상진료기관·야간휴일 진료기관 등도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앞서 도는 도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격상하고 공공의료와 응급의료 등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의사 집단행동 대책과 비상의료체계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료협의체, 지역의사회 등 전문가 의견청취와 소통을 강화해 도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공공기관 진료시간 연장, 응급의료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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