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1.1% 증가한 29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테크(Data&Tech) 분야가 효자 노릇을 했다. 안전운전할인 특약(UBI)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88.9% 늘었다. 티맵 플랫폼 활성 사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운전 점수 이용자 수가 지난해 말 전체 가입자 수의 74%인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티맵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최대 1471만 6752명(10월),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602만 명을 기록했다.

티맵 오토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데이터 사업은 각각 26.4%, 16.2% 증가했다. 티맵 오토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지속해 점유율을 확대한 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도 탑재되며 외연을 확장했다. API&데이터 사업도 최근 2년간 고객사를 20% 늘리며 성장을 이어갔다.

플랫폼 중개 영역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대리운전 및 발레 서비스 등이 153% 늘었다.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에서는 공항버스 매출이 여행수요의 빠른 회복과 티맵 플랫폼을 통한 예약·결제 서비스 활성화로 7배 이상 성장했다. 주차는 90.4%, 광고와 렌터카 사업도 각각 53.8%, 17.1% 늘어났다.

당기순손실은 371억 원으로 지난해(1662억 원)보다 축소됐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비용 효율화와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의 공격적 확장을 통해 2024년에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반드시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