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지오 GC 홈페이지 캡처.
경기 여주에 있는 골프장 ‘세라지오 GC’의 협력업체 문자발송 시스템이 해킹 당해 이용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라지오 GC는 23일 오전 골프장 이용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해킹 사실을 공지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해커는 지난 18일 세라지오 GC의 협력업체 문자발송 시스템에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해당 시스템에서 관리되고 있는 골프장 이용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라지오 GC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해당 협력업체를 통해 불법 접속을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 업체는 관계기관의 안내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고 취약점 점검과 보안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는 “세라지오 GC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골프장 명의로 불특정 다수에게 불법 스팸문자가 발송되는 사례가 식별된 바 있다”라며 “특히 문자메시지를 통한 검증되지 않은 URL 접속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골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 3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전문해커 A씨가 브로커 등의 의뢰를 받고 자체 제작한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부터 최근까지 골프장 등 웹사이트 425개를 해킹해 고객정보 약 850만 건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