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심각 단계 격상…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7개반, 10개 팀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의료상황 대응 및 환자 이송, 거점 병원 순찰 등
"보건소·공공의료기관 연장 진료 시행 등 의료 공백 최소화 총력전"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연합뉴스.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가 23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선다. 강원자치도는 도 내 18개 시군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3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중앙부처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개반 10개팀으로 구성, 의료상황대응 및 환자 이송, 도내 거점 병원 순찰, 중앙 및 유관기관 협업 등을 통해 도민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전공의 152명 중 97명이, 강릉아산병원은 33명 중 19명이 사직서를 냈다. 또 강원대병원은 전공의 101명 중 78명,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50명 중 4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각 병원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시설 위주로 의료진을 배치하는 등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대형병원에 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으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도내 의료계 동향, 응급환자 이송체계 등을 내용으로 시군 부단체장, 보건소장, 소방 등과 회의를 이날 개최해 대책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중앙부처,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하고, 필요한 경우 시군 보건소, 공공의료기관 14곳에서 평일 연장진료, 주말진료 시행 등으로 도민의 의료공백을 최소화 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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