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인사 벽 허물었다…85% 물갈이

117개 과장 중 100명 교체
여성·주무관 출신 전진배치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117개 과장 직위 중 100명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 인사로 조직 전면 쇄신에 나섰다. 특히 1·2차관실 교차 인사가 확대됐고 1980년대 젊은 과장도 대거 등용됐다.


기재부는 23일 “역동 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조직부터 역동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기조 아래 2024년 과장급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기재부는 전체 과장 직위의 85%를 교체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최근 5년간 인사 폭은 평균 74명 수준이었다.


실·국내 선임 격인 총괄과장직에는 45회를 전면 배치했다. 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 류중재 국고과장, 유창연 국제금융과장, 장의순 개발금융총괄과장 등이다. 각국의 차석 과장이 대부분 이어받게 해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높였다.


실·국간 벽을 허물고 정책 혁신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1·2차관실 교차 인사를 16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범진완 행정예산과장(46회), 정원 안전예산과장(47회), 조성중 인력정책과장(47회), 오현경 복지경제과장(47회), 민경신 정책기획과장(48회), 최우석 관세협력과장(특49회) 등이다.


젊은 과장들도 적극적으로 등용했다. 처음 과장으로 부임한 이들은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20명으로 늘었고 80년대생 과장도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0명으로 2배로 늘었다. 이외 여성 과장은 2023년 인사 당시 24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은 11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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