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계양을' 찾은 한동훈 “우리와 이재명 인생 비교해달라”

韓, ‘이재명 안방’에서 “우리가 이길 듯”
원희룡과 박촌역·계양산시장 연쇄 방문
공천 확정 후보 지원 유세는 이번이 처음
상인 간담회서 “상품권 거래업소 늘릴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박촌역을 찾아 인천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세 번째)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오른쪽)도 자리에 함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방문해 “우리와 이 대표의 인생을 비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계양을 공천이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전통시장 등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박촌역 앞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나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현장 유세를 도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 수백 명과 보수 유튜버 수십 명으로 인해 역사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 후보의 후원회장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도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계양을 승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위를 둘러보시라. 우리가 이길 것 같지 않나”라며 “계양 발전을 위해 이 대표와 원 후보 누가 맞겠느냐”고 이 대표에 대한 비교 우위를 부각시켰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4·10 총선을 위해, 계양에서 원희룡과 함께 출발할 것이고, 그래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진짜로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계양을 총선 공약이 적힌 팻말을 들고 “인천 계양은 25년 동안 정치인들의 텃밭으로 만들기만 했지 지역 발전에서는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공항동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한다는 주민들의 숙원 사업에 대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와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빵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계양산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회 관계자들과 약 20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저도 시장을 자주 가는데 여기서 느끼는 활기는 우리의 중요한 문화이고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상품권 거래 업소를 늘리는 등 여러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상인회 관계자들은 시장 인근의 주차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등을 건의했다.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장이 “(국회의원들이) 중앙 정치에만 관심 있고, 송영길·이재명을 6년 동안 한 번도 못 봤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한 위원장은 “원 후보는 여기(근처)에 집 구하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상품, 좋은 공약을 내놓고 고객 만족을 위해 발버둥 쳐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이후 시장 내 분식점, 치킨집, 정육점 등을 찾아 간식 및 식재료를 구입했고 일부 점포에서는 ‘장사 대박 나실 겁니다’라는 서명을 남기며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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