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유치전 뛰어든 고양시…108만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공항·항만·철도 등 지리적 이점
글로벌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계기

이민청 유치 서명운동. 사진 제공=고양시

정부가 인구절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가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한다.


고양시는 이민청 유치 당위성을 정부에 알리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덕양구청에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범정부 이민정책 추진과 통일된 이민정책 설계를 위한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담은 ‘제4차 외국인 정책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는 공항·항만 등과 인접하고, 광역도로망과 KTX 행신역, 광역급행철도(GTX)-A, 경의중앙선, 3호선 등의 철도망이 있어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다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다양하고 풍부한 의료·편익·문화 시설이 있어 근무 생활환경이 편리한 점 등이 이민청이 위치하기에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시는 이민청 유치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 뿐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추진 및 국외대학 유치 등과 연계한 글로벌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국민과 이민자가 함께하는 도약으로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고양시에 이민관리청이 유치되기를 희망한다”며 “108만 고양시민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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