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크라임씬 리턴즈', 차린 거 많은 티빙 예능 [현혜선의 시스루]

티빙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유료가입자수 기여, 화제성 모으며 순항 中



드라마, 예능의 속살을 현혜선 방송 담당 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봅니다.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포스터 / 사진=티빙

'환승연애3'와 '크라임씬 리턴즈'의 인기에 티빙이 웃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전 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얻어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엄청난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전 연인과 한 집에, 파격적인 포맷의 '환승연애3' = '환승연애3'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즌1을 선보인 이후 2022년 시즌2가 공개됐다. 전 연인이 한 집에 모여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는 신선한 포맷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스타급 출연자들이 탄생하면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강자로 떠올랐다.


시즌3는 시즌1, 2를 이끌었던 제작진이 교체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즌이다. 시즌3는 '환승연애' 프로그램 자체의 고유한 매력인 전 연인과의 진정성 있는 서사는 가져오면서, 새로움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시작됐다. 뚜껑을 연 프로그램은 13년차 장기 연애 커플부터 대학생 커플까지 다양한 연애 기간을 가진 출연자로 다영성을 꾀했다. 또 아이돌 출신, 전 운동선수 등 유명인을 투입해 화제성을 얻기도 했다. 일반인 출연자가 주는 날 것의 매력, 엇갈리는 남녀의 마음, 전 연인과의 충돌 등이 더해지며 인기를 얻었다. 전 시즌 청소 논란을 타파하기 위해 청소 규칙을 더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다만 다소 좁은 숙소의 크기, 방 컨디션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역시는 역시, 이유 있는 컴백 '크라임씬 리턴즈' = '크라임씬 리턴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2014년 JTBC에서 시즌1이 첫 방송됐으며 2017년 시즌3를 끝으로 7년 동안 시청자들의 곁을 떠났다. 그런 프로그램이 OTT로 무대를 옮겨 7년 만에 돌아왔다.


OTT로 온 만큼, 높아진 제작비, 충분한 제작 기간 등 방송과 다른 매력에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촘촘한 스토리 라인, 확장된 무대, 그 안에서 자유롭게 노는 출연자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프로그램의 인기 포인트다. 7년의 기다림 끝에 새로운 시즌을 만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이들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원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정도다.


◇ 잘 키운 예능, 남부럽지 않다 = '환승연애3'와 '크라임씬 리턴즈'는 엄청난 화제성을 모으며 쌍끌이 하는 중이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2월 2주차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크라임씬 리턴즈'가 1위에 올랐다. '크라임씬3'의 첫 방송 화제성에 비해 약 4배 정도 상승한 수치다. 비드라마 화제성 2위 티빙의 '환승연애3'가 차지하면서 단일 국내 OTT오리지널 예능이 TV-OTT 화제성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티빙의 유료가입기여로 이어지고 있다. '환승연애3'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공개 6주차 기준 총 시청시간이 '환승연애2' 대비 25% 증가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라임씬 리턴즈'도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티빙 톱20 내 '크라임씬3', '크라임씬2'와 나란히 차트인하며 정주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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