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현대해상, 주주환원 여력 충분하나 손익 안정성 확인해야”

■삼성증권 보고서



현대해상 홈페이지 화면캡처

삼성증권(016360)은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손해율 상승과 손실 비용 인식이 경쟁사 대비 크게 나타났다며 손익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 8000원을 유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해상의 어닝 쇼크는 연말 장기 보험 계리적 가정 조정에 따라 손실부담계약 비용 4808억 원이 반영돼 보험 손익이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며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및 이에 따른 연말 계리적 가정 변경, 손실 비용 인식 등은 업계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현대해상은 그 폭이 경쟁사 대비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순이익은 80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다. 4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93.3% 급감한 194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한편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현대해상 역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현대해상의 주당배당금(DPS)은 2063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회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정부 주도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라 향후 금융사들의 자본활용 및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해상이 중장기 주주환원 등 자본정책 수립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173% 수준으로 열위에 있는 신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제고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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