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지난 14일 선보인 ‘나눠모으기 통장'이 출시 7일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약 1430억 원, 분당 약 1억 원 속도로 예치금이 유입된 셈이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토스뱅크 통장의 ‘지금 이자 받기'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서비스다. ‘지금 이자받기’ 기능은 고객이 이자받기를 눌러야 이자가 지급됐는데, ‘나눠모으기 통장’은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쌓인다. 국내 금융사 중에 매일 고객에게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는 ‘나눠모으기 통장'이 최초다.

특히 ‘나눠모으기 통장’은 통장 쪼개기에 특화된 제품으로 목돈을 용도별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캐시백 모으기, 카드 결제 잔돈 모으기, 계좌 잔돈 모으기, 정기적으로 모으기 등 모으기 규칙을 활용해 목적별로 자금을 구분하여 모을 수도 있다.

실제 토스뱅크가 지난 한 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평균 약 2.5개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특성에 맞게 비상금, 여행자금, 공과금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통장 별명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나눠모으기 통장은 금융 범죄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토스뱅크 통장을 통해서만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통장 개설 관리가 자유로운 만큼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타행에서의 직접 입금을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좋은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가며 지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