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AP연합뉴스
뉴욕 메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최지만(33)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범경기에 나섰다.
최지만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첫 타석인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선발 투수 브랜던 비엘락을 상대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아쉽게 물러났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으나 최지만의 타점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2대0으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인 우완 A.J. 블러보와 대결해 1스트라이크 이후 4개 볼을 연속으로 얻어내고 출루했다. 세 번째 타석인 5회에는 3루 땅볼을 쳤으나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때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메츠가 3대1로 이겼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17일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대부분 마이너리그가 계약하는 형태지만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됐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3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