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이노베이션이 콘텐츠 제작업체 이엘미디어컴퍼니 지분 100%를 인수했다. 방송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 방송송출·채널운영 등 기존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6일 KX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엘미디어컴퍼니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콘텐츠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KX이노베이션은 2000년부터 방송 송출 사업을 시작해 현재 80여개 채널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라마 채널 ‘디원’, 영화채널 ‘엠플렉스’, 다큐· 예능채널 ‘엑스원’ 등을 운영하는 복수채널운영사업자(MPP)다.
이번에 인수한 이엘미디어컴퍼니는 ‘신상출시 편스토랑’(KBS2), ‘개는 훌륭하다’(KBS2) 등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중인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비긴어게인 코리아’(JTBC), ‘차트를 달리는 남자’(KBS joy) ‘돌싱글즈‘(MBN)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들도 이엘미디어컴퍼니의 손을 거쳤다.
또 배우와 방송인 등의 매니지먼트사업도 펼치고 있다. 류수영, 박솔미, 윤현민, 이시원, 윤소이, 오정연, 왕빛나 등 배우 20여명과 허재, 김병현, 이대은 등 운동선수 출신도 소속으로 두고 있다.
이엘미디어컴퍼니는 매출액이 2021년 137억원, 2022년 141억원, 2023년 150억 원 등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순발력 있게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인수는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기존 보유채널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