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공영장례 예산 3억2000만원을 편성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지역 무연고 사망자는 1인가구 증가와 가족해체 등의 이유로 2021년 399명, 2022년 526명, 2023년 61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는 공영장례 사업추진의 내실화를 위해 최근 구·군, 시설공단과 함께 공영장례 사업추진에 있어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공영장례 시간 확대, 영락공원 내 공영장례 전용 빈소 사용 확대, 고인의 종교 예절에 맞는 장례 지원 등이다. 공영장례 내실화를 위한 지침 개정에도 머리를 맞댔다.
시는 장례지도사교육기관과 협의해 이론·실기교육을 마친 예비 장례지도사들을 통해 조문객 역할이나 대리상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공영장례 지원 대상은 무연고자, 장례 능력이 없는 저소득 시민 등이다.
2022년 6월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한 시는 영락공원 내 공영장례 전용 빈소 마련, 공영장례 지침 제작, 공영장례 예산 편성, 구·군·시설공단 공영장례 부고게시란 개설, 공영장례 홍보 등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공영장례를 지원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유지와 생애 마지막을 부산시와 함께 함으로써 시민 모두가 안녕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장사정책 추진 과정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공영장례 사업으로 전국 시·도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