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과 혼외자 두명 더 있다는 김정은…통일부 "확인해 줄 수 없어"

통일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장남과 혼외자식이 있다는 해외 외신의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확인해 줄 만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 영국매체가 전직 국정원 요원을 인용해 김 위원장에게 장남도 있고, 김주애 외에 혼외자 2명이 있다고 보도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최수용이라는 이름의 전직 국정원 요원이 “장남의 용모가 신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아 김 위원장이 대중 앞에 그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포동포동하고 영양상태가 좋아 보이는 아버지나 여동생과 달리 (김 위원장의) 아들은 창백하고 말랐다고 한다”며 “아들은 증조부인 김일성과 전혀 닮지 않았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김 위원장에게 아들이 있다는 설은 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3월 국회 정보위에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첩보상 (첫째가)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외부정보기관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최씨는 김정은의 적자가 장남과 주애 둘이고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혼외자 둘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