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주택 1호인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지난해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에 맞춰 통합심의를 통과한 지 8개월만에 착공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일명 ‘오세훈표 모아주택’ 1호 착공으로, 이날 공사를 시작해 2026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는 구의동 592-39번지 일대는 구의역(7분 거리)과 강변역(5분 거리) 사이에 위치한다. 심한 경사와 좁은 도로, 부족한 주차・휴게공간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시행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4개동, 총 215가구가 들어선다. 총 30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들도 마련된다.

시는 모아주택으로 인해 사업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모아주택 심의기준 도입 전에 2종(7층 이하) 일반주거 지역의 당시 층수 기준(최고 10층)을 적용해 좁은 대지에 아파트 6개동이 빼곡하게 들어가야 했지만, 모아주택 심의기준 도입 및 관련 조례 개정 후, 완화된 층수 기준(최고 15층)과 심의기준을 적용해 공동주택 동 수는 6개동에서 4개동, 건폐율은 35.58%에서 31.62%로 감소된 반면 세대수는 211가구에서 215가구로 늘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착공에 들어서는 모아주택은 총 18개소이며, 이로 인해 2677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통합심의를 통과한 모아주택은 총 33개소(4,506가구)다. 오영철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사업 초기부터 시행구역 변경 문제와 용도지역에 대한 층수 규제로 낮은 사업성 및 원활하지 못한 사업추진이 우려됐지만, 모아주택 제도 도입으로 층수와 사업성이 많이 완화돼 조합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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