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상반기 착공…D‧E‧F 신설도 본격화

내달 GTX-A 합동 안전훈련
GTX-B 용산~상봉 승인 코앞
CTX 민자적격정조사 4월 의뢰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정부 계획대로 다음달 개통한다. GTX-B 노선은 올 상반기 내 착공된다. GTX D·E·F 노선 신설 작업도 이달 내 본격화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 및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가 지난달 민생토론회에서 해당 전략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올 상반기 추진할 단기 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달 말 GTX-A 노선을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GTX-A 열차 출고 및 시운전을 마친 후 지난 23일 영업시운전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순에는 GTX-A 노선 개통을 앞두고 정부 합동 안전훈련을 실시한다.


GTX-B 노선 상반기 내 착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GTX-B 용산~상봉 구간 실시계획을 다음달 초 승인할 방침이다. 민자 구간에 대해서는 오는 27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민자사업협약안을 심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 노선은 지난달 착공 기념식 후 격주 단위로 공정 관리 회의를 열고 있다"며 "2028년 적기 개통을 위해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28일에는 GTX-D‧E‧F 노선 신설을 위해 인천에서 1차 설명회를 개최한다. GTX-D‧E‧F 노선을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다. 국토부는 지자체 의견 수렴 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한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업계 대상의 설명회는 올 5월에 열린다.




지방 광역급행철도(x-TX)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국토부는 이달 15일 기획재정부에 대구경북(TK)신공항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적격성조사는 오는 4월 의뢰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같은 달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 광역급행철도 설명회를 개최해 추가 사업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 현황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내놓은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광역버스 4개 노선 개통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부터 김포 골드라인 차량 증편을 위한 본선 주행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 5월까지 본선 주행 시험을 마무리한 후 6월부터 순차적으로 김포 골드라인 차량 6편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확대, 2층 전기버스 순차 투입 등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7조 4000억 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별 집중 투자 사업을 이행하기 위해 이달 꾸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6월까지 사업별 세부 일정과 투자 계획도 확정한다. 이밖에도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공급 지연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광역교통법'과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철도 지하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작업은 다음달부터 본격화한다. 국토부는 지자체는 철도 지하화 사업 구상을 돕기 위해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자체별 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학계, 공공기관,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과 함게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회도 꾸린다. 지자체 소통을 위한 권역별 협력기구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지하고속도로의 경우 경부선 기흥~양재 구간, 경인선 청라~신월 구간에 대한 예타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해당 구간의 예타 통과를 표로 지자체 등이 포함된 협의체를 다음달부터 활성화한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광역교통, 철도 지하화 등 인프라 사업은 관심도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며 "예상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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