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26일 오전 성남시의료원을 찾아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성남시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줄 이으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상진 성남시장이 26일 성남시의료원을 찾아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시에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료원은 어떠한 상황에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의료공백에 의한 시민의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3일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최상위인 ‘심각’ 단계로 발령하자 응급실을 24시간 진료체계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26일부터는 평일 진료 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 오전 진료도 시행할 계획이다. 토요일 진료는 진료 인원과 의료계 파업 여부 등에 따라 시행일을 결정하기로 하고,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 시에는 공휴일 진료도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정부의 대응단계 격상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앞서 7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비상진료대책 수립과 비상진료기관 운영 현황 파악 등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해 오고 있다.
한편 관내 국군수도병원도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여 대국민 응급진료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