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서비스 기업 칼슨 그룹이 기관투자자용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4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칼슨 그룹은 전문투자자문사(RIA)를 위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ETF(FBTC)’, 비트와이즈의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프랭클린 템플턴의 ‘프랭클린 비트코인 ETF(EZBC)’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칼슨 그룹의 BTC 현물 ETF 선정 기준은 펀드의 성장성, 거래량, 낮은 수수료다. 실제 IBIT는 지난달 11일 일제히 출시된 BTC 현물 ETF 중 최대 규모인 66억 달러(약 8조 7840억 원)가 유입됐다. FBTC는 48억 달러(약 6조 3880억 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BITB와 EZBC는 BTC 현물 ETF들 중 수수료가 0.2%와 0.19%로 가장 낮다.
엥겔바트 칼슨 그룹 부사장 겸 투자전략가는 “특히 비트와이즈와 프랭클린 템플턴은 (BTC 현물 ETF 관련)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거래량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운용사 모두 내부적으로 가상자산 전담팀과 BTC 현물 ETF의 지속적인 성장·관리 역량은 물론, 투자자문을 위한 전문성도 구축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또 다른 금융사인 엘피엘파이낸셜홀딩스(LPLA)는 지난달 승인된 BTC 현물 ETF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3개월 실사에 들어갔다. 실사 완료 후에는 1조 4000억 달러(약 1862조 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는 RIA들이 투자를 검토하게 된다.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은 지난달 28일 아예 자체 BTC 현물 ETF를 출시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